AI 반도체 연 19.4% 성장 전망··· 한·베 공급망 확대의 숨은 수혜는 AI 머신비전

경제 / 김예빈 기자 / 2026-06-26 16: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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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베 반도체 공급망 확대와 AI 머신비전 기반 스마트 제조 혁신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한국 반도체 산업이 새로운 성장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2026년 5월,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의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돌파했으며 주가는 연초 대비 약 25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충북 청주를 중심으로 대규모 반도체 패키징 생산라인 투자도 이어지고 있으며, 관련 시설은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이 같은 성장세의 배경에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대한 수요 확대가 있다. 업계에서는 HBM 시장이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약 33%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I 반도체 시장 역시 빠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시장조사업계는 AI 반도체 시장이 2026년부터 2032년까지 연평균 약 19.4%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도체 투자 확대의 영향은 베트남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2026년 4월부터 반도체, 데이터센터, 핀테크 분야를 중심으로 약 15억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 계획이 발표됐으며, 베트남의 관련 산업 시장 규모는 98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테스트 및 후공정 투자 확대와 함께 베트남은 새로운 생산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대규모 해외 투자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패키징과 테스트, 부품 생산 공정이 베트남으로 확대되면서 관련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전환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조 현장에서는 MES·ERP·BI 등 제조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테스트·검증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시스템 통합, IoT 센서, AI 기반 품질 검사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관련 시장의 성장세는 한국 기업뿐 아니라 베트남 현지 기술 기업에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베트남에 본사를 둔 글로벌 IT 기업 SotaTek도 제조업 디지털 전환 수요 증가에 발맞춰 AI 머신비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AI 머신비전 솔루션인 SotaVision을 통해 제조 현장의 품질 검사 자동화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SotaVision은 약 0.1mm 크기의 미세 결함을 최대 99.99% 정확도로 검출할 수 있으며, 처리 속도는 50ms 이하 수준이다. 또한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고 MES 및 PLC와 연동이 가능해 전자·반도체 제조 공정의 품질 검사 단계에 활용될 수 있다.

▲ 국가 방송에 출연한 SotaVision 개발팀이 AI 머신비전 기반 제조 품질 검사 솔루션을 시연하고 있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구축과 시스템 통합 역량, 베트남 현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과 솔루션 도입을 지원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베 반도체 협력이 확대될수록 제조 소프트웨어와 AI 머신비전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향후 경쟁력은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구축 속도와 운영 안정성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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